[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페이스북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흔히 생각하기 쉬운 개인 정보 침해 같은 이유는 전혀 아닙니다. 원래 개발자로서 페이스북 이란 회사를 존경하고 부정적인 의견은 없어요. 그리고 어차피 숨기는거 별로 안좋아하고 모든거에 열려있는 오픈 폴리시를 찬성하는 편입니다.
이전에도 페이스북을 간둘려고 했었는데 옵션은 항상 ‘deactivate’ 시키는 식이였습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이 이렇게 시도를 해봤는데 결국은 돌아오는 사람은 대부분 돌아오게 되고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원래 페이스북 같은걸 귀찮아 하거나 싫어하는 사람 혹은 아주 자신을 잘 콘트롤 할수 있는 사람만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실 deactivate 시키는건 희생이 거의 없죠. 제가 선택한 방법은 모든 친구들을 없애 버리는 법이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사람들의 의심을 살수 있는데 적어도 희생이 크고 친구들을 다시 더하기도 힘들겁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제 자신에게 스스로 결단력을 보여주는 거겠죠.
페이스북을 그만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중독성 & 비효율적 삶
아무래도 이게 제일 크겠죠. 사실 하루에 페이스북을 몇번이나 체크하게 되지만 시간을 더해보면 하루에 소비된 시간은 사실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다만 모든 사람들에게 집중력이란게 필요한데 계속 신경을 쓰다보니 상당히 제 자신이 비효율적이고 너무 의존하게 된다고 느꼈습니다.
2. 페이스북 앱 쓰임의 목적에 대한 정의
저같은 경우는 내성적이라서 그런지 페이스북을 인맥 관리 용도보다는 다이어리 용, 앨범 관리 용, 그리고 뉴스 리더 용으로 훨씬 많이 쓰고 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룹 포스트 업데이트나 뉴스에 관한 내용이 타임라인에 훨씬 많았구요. 그래서 목적을 다시 정의 해보았습니다.
3. 쓸데없는 개인 포스트 & 주변 사람들의 편견
다이어리용으로 생각이 날때마다 별생각없이 적다보니 주변 사람들의 좋지 않는 편견이 생기게 된것 같습니다. '이 사람은 다른건 할건 없고 페이스북만 하나 보다' 그런 의견? 사실 남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건 별로 상관 안하는 편이지만 실제 제 자신이 잘못 평과 되어지는건 기분이 좀 나쁘고 피해야 된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사실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하고 더 가까워지는것도 아니였구요.
4. 다른 사람들의 포스트에 따른 불안전한 감정 변화
다른 누군가 업데이트를 하면 내가 그 사람하고 얼마나 친한지 혹은 기대감이 있는지 개인적인 감적이 있는지 따라서 신경쓰고 싶지 않아도 무의식적이게 신경을 쓰게 되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감정을 철처히 배제 시켜야 된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5. 추세에 뒤떨어짐을 발견
아무래도 페이스북 세대다 보니 Snapchat 이다 카카오 스토리 같은건 이해가 안가고 안쓰게 되는것 같습니다. 개발자로서 이런걸 잘 이해하여야 되고 시대에 맞게 살아갈 필요가 있는데 페이스북 앱에만 의존하다 보니 블러그도 안쓰게 되고 정작 필요한걸 못하고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하루에 24시간 밖에 없는건 당연한 것이니까요.
페이스북을 간두었다고는 하지만 어카운트나 앱은 살려 두었습니다. 우선 뉴스 리더 앱으로 페이스북은 뛰어나고 페이스북 common login 이나 사진 앨범 같은건 아주 포기하기 힘들구요. 사진 앨범 같은 경우는 정말 쓰기 쉽고 오히려 Flickr 같은 사진 앱보다 오히려 나은것 같습니다. 스토리지도 제한을 안받구요. 왜 페이스북은 앨범앱을 기반으로 Flickr 같은 서비스를 만드는걸 생각 안하는지 모르겠네요.우선 친구가 없으니 다이어리 용으로 페이스북보다 쉬운건 없는것 같습니다.
나중에 다시 돌아올지는 모르겠지만 우선은 페북을 안쓰니 편한것 같네요.
'끄적끄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들어 어떻게 지냈냐구? (0) | 2016.10.03 |
---|---|
스티브 잡스가 대단한 이유 (5) | 2014.10.02 |
달라스 카페베네의 부진 이유 그리고 개선 방법 (0) | 2014.09.01 |
인터넷 공부에 빠진 요즈음 (0) | 2014.02.02 |
이건희가 적은 책 "이건희 에세이 생각좀하며 세상을 보자" 을 읽고... (0) | 2014.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