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

달라스 카페베네의 부진 이유 그리고 개선 방법

* 이 글은 본인의 개인적의 분석이나 의견이 들어간 내용이 대부분임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그림: 카페베네 -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카페베네. 스타벅스와 경쟁할수 있고 한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국내 카페 브랜드이다. 최근 '카페베네 이야기' 책을 읽고 카페베네의 성공신화를 배우게 되었다. 현재 불과 5년안에 12개의 나라에서 1,400 카페점들을 가지고 있는 카페베네. 이 카페베네가 미국주 텍사스에서는 유일하게 있는 곳이 달라스란 도시이다. 하지만 명성있는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살고 있는 달라스 안에서는 그렇게 잘되고 있지 않다는게 경험으로 바라본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래서 이 글에서 그 이유를 정리해서 논의해 볼려고 한다.


1. 첫째. 장소위치와 규모.


달라스 카페베네가 위치한곳은 최근 한인타운으로 발전한 케롤톤 (Carrollton) 그것도 대형 한인마트인 H-Mart 블록안에 속해 있다. 크게 발전하고 있는 케롤톤안에 속해 있다는건 분명히 이점이 있다. 달라스 한인들이 에이치 마트에서 쇼핑을 하면서 그리고 밥을 먹고 난 후 목적지로 자주 가는 곳이 카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라스 카페베네가 속한곳은 밑의 지도 '별모양' 으로 표시 되어있는 에이치 마트의 밖 코너 부분에 있다.


[그림: 달라스 카페베네 위치 -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그것도 빌딩 전체를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작게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에이치마트로 들어 올수 있는 입구는 많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Old Denton Road 로 표시되어 있는 입구로 들어오게 된다. 그리고 길밖을 마주보고 있는 카페베네는 사실 눈에 뛰지도 않는다. 달라스 한인들은 에이치 마트에 쇼핑하다가 카페가는게 일반적인데 대부분 카페베네가 있는지도 모르거나 알더라도 눈에 뛰지 않으니 가겠다는 생각도 안하고 지나가 버리는 경우가 많다.


2. 둘째. 달라스란 도시의 특징


카페베네가 처음 국제점을 연곳은 뉴욕 맨하탄 그것도 렌트값이 제일 비싼 타임스퀘어 안이였다고 한다. 책 카페베네 이야기에서 말하는건 비록 뉴욕 렌트값이 비싸지만 여러가지를 따져보았을때 한국 강남의 아주 비싼 지역하고 그렇게 차이는 없고 얻을수 있는 장점이 비싼 렌트값이나 비용을 훨씬 능가한다는 것이였다. 그리고 이 예상은 들어 맞았고 뉴욕 타임스퀘어 카페베네점은 카페베네가 세계적인 브랜드란 꿈을 이루는 첫걸음이 될수 있었다고 볼수 있다. 



[그림: 뉴욕 타임 스퀘어 -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하지만 달라스는 틀리다. 뉴욕에서는 대부분 사람들이 대중 교통을 이용한다. 달라스에서는 차가 없으면 돌아 다니기 불가능하다. 뉴욕에서는 길거리에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이건 한국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달라스에서는 날씨 때문에 그리고 워낙 땅이 넒기 때문에 걸어 다니는 사람들은 달라스 다운타운이 아니면 찾기 어렵다. 여름에는 엄청 덥고 겨울에는 엄청 춥다. 그래서 제법 가까운 곳도 차를 타고 이동한다.


그리고 달라스란 도시는 큰 대학교는 없는 반면에 유학생들이 많고 신학교 들이 많다. 그리고 한국 교회가 많이 발전한 편이다. 그만큼 한인 사회에서는 크리스챤들의 영향력이 크다고 볼수 있다. 그러면 달라스에서는 자연스럽게 교회 사람들을 붙잡던지 아니면 미국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던지 두가지중 하나인데 이미 위치를 미국인들이 많은 다운타운 같은 지역이 아닌 한인 타운안에 세워 버렸기 때문에 미국인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건 지금 이 상황에선 사실 어렵다. 그러면 당연히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게 해야 되는데 그럴려면 일하는 사람들도 한국인들을 쓰는게 유리하다. 하지만 달라스 카페베네의 대부분 직원들은 외국인을 쓰고 있다. 그래서 점차 몰려드는 손님들은 한국인이 아니라 외국인들이고 그것도 한국인들하고 친하거나 한국인들과 사귀고 있는 조금 애매한 선의 외국인들이거나 한류문화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이나 베트남들이 많이 몰려든다.



3. 셋째. 다른 카페들과의 경쟁


우선 미국 카페인 스타벅스가 그렇게 멀지 않은곳에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에이치 마트 주변 만으로도 Mozart, Brown Sugar, Cafe Paris, Tour Les Tour, Mug & Mouse 같은 한국 카페가 있다. Tour Les Jour 는 에이치 마트 안이고 사실상 투고 오더밖에 안되기 때문에 사실상 위협이 안되지만 2층 공간을 자랑하는 Brown Sugar 그리고 새로 지은 역시 2층 공간으로 되어진 Cafe Paris 는 카페 베네보다 훨씬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그림: 달라스 카페 파리스 -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물론 카페베네도 나름데로의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고급 스러운 나무로 되어 있는 테이블에 언제나 편하게 읽을수 있는 책들. 하지만 가끔식 불질서 적으로 어지러워진 책들이나 제한되어 있는 서적들. 무엇보다 뉴욕에서는 휴식을 필요하는 관강객들이 많은데 비해서 여기 케롤론 에이치 마트 근쳐는 교회를 간후 이야기 공간이 필요한 한인들이 대부분이다.



[그림: Wild Detective Cafe -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위의 Wild Detectives 란 다운타운 지역에 있는 카페처럼 물론 좋은 분위기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업타운 지역 이야기고 한인 사회로 알려진 케롤톤은 왠지 이런 분위기와는 동떨어지게 느껴진다.


4. 넷째. 높은 가격 하지만 그저 그런 맛의 커피와 음식


처음 스타벅스가 만들어 졌을때 카페베네는 스타벅스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 Dark Roast 가 아닌 Mild Roast 형식을 고집했다고 한다. 이것이 맛의 차이점을 두었는데 도움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왠지 에스프레소 의 장점인 진한 맛이 부족한것 같다. 그것 때문인지 아니면 달라스 카페베네만 다른지는 몰라도 아메리카노의 맛이 그냥 편의점에서 사먹을수 있는 커피맛 같다.



[그림: 커피빈 -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커피 맛은 그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비싸다. 미디엄 사이즈 아메리카노가 거의 4불 선이다. 비슷한 사이즈인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그란데 사이즈가 $ 2.50 정도 인걸 고려하면 비싸긴 비싸다.


물론 카페베네 특유의 와플이나 다른 메뉴 아이템도 있다. 하지만 이 마저도 Cafe Paris 나 Brown Sugar 같은 곳에서 더 뛰어난 맛과 비쥬얼의 아이템을 제공하고 카페베네의 작은 와플이 $4 불에서 $5 을 넘는걸 고려한다면 카페베네 가격이 결코 저렴 하지 않다.



달라스 카페베네가 나아지기 위해서는?


이제 개선점들이다.


첫번짼 우선 자리위치가 바껴져야 한다. 지금 있는 자리는 애매하고 눈에 띄기 힘들다. 카페베네 본부가 지원을 해서라도 좀더 넒고 좋은 자리로 옮겨야 한다. 


두번째는 더 많은곳으로 확장 해야 된다. 카페베네의 점포 개발의 원칙이 있다고 하는데 그중 하나가 '점선명의 원칙' 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한 지역 안에 매장이 세계 있는 것과 한 지역에 한 개 씩 해서 세 개 있는 것과는 효율성 면에서 차이가 난다. 한 지역에 세 개 있을때가 집중도가 높기 때문에 사람들 눈에 더 잘 띠게 되고 브랜드를 알리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달라스 카페베네는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코너에서 외롭게 서 있다. 좀더 많은 카페베네가 들어와서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


세번째는 카페베네의 통합성이 있어야 한다. 지금의 달라스 카페베네는 커다란 카페베네의 브랜치인지 아니면 로컬 카페인지 구분이 안간다. 종업원 훈련도 제대로 시켜야 되고 더 높은 임금과 해택을 주고 더 뛰어나고 서비스가 좋은 직원들을 고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