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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 이야기/개봉기/사용기

구글 글래스 익스플로러 에디션 (Google Glass Explorer Edition)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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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회사 동료가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 부서에서 일하는데 이번에 구글 글래스에 관련된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다면서 저보고 한번 시험 해보라고 빌려주었습니다. 이전에 Chief Executive Officer (CIO 혹은 최고 정보 책임자) 에게 우리팀이 일하게 될 새로운 프로젝트 선택을 위한 발표를 했을때 같이 일 했었고 지금도 같이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서 일하는 동료인데 전 그때 구글 글래스에 대한 연구와 조사를 맡아서 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구글 글래스 프로젝트가 아닌 다른 프로젝트가 선택 되었지만 그후부터 아직까지 웨어러블 컴퓨터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빅 데이타 말고도 웨어러블 컴퓨터가 미래의 트랜드가 될거라고 하지요.


서론이 길어졌는데요. 구글 글래스 익스플로러 에디션. 그 체험기를 소개합니다.


구글 글래스 내용물 (Hardw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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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천으로 만들어진 주머니가 있습니다. 여기 안에 구글 글래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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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글래스 앞면입니다. 카메라와 프리즘이 보이시죠? 프리즘에다가 스크린이 프로젝트 되서 볼수 있는거죠. 프리즘의 위치는 어느정도 앞뒤로 조정이 가능합니다.디스플레이 레졸루션은 640 x 360 화소라고 합니다. 카메라는 5 메가 화소로 찍을수 있고 비디오는 720P 로 레코딩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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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글래스의 오른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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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글래스를 안에서 밖으로 보는 모습입니다. 안경처럼 코걸이가 있는데 구부러서 조정할수 있게 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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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부분입니다. 오른쪽에 작은 구멍이 있죠? 여기다가 구글 글래스와 제공되는 이어 버드나 전원 선을 꼽고 충전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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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글래스 오른쪽 안쪽을 보면 이렇게 두개의 버튼이 보이는데요. 동그란 버튼은 파워 버튼입니다. 리셋버튼으로도 사용됩니다. 구글 글래스를 끼고 고개를 위로 까딱 거리면 디스플레이를 켰다 끌수 있지만 완전히 끄기 위해서는 파워버튼을 사용해야 합니다. 파워 버튼을 누르고 소리가 날때까지 몇초만 누르고 있으면 글래스가 꺼집니다. 그리고 하드 리셋을 할려면 파워 버튼을 누르고 15 초에서 20초까지 계속 누르고 있으면 리셋이 된다고 합니다. 


나머지 GLASS 라고 적혀져 있는건 버튼처럼 보이지만 사실 아니라고 하네요. Bone Conduction Speaker 라고 귀 부분을 여기에 되면 스피커처럼 작용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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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카메라 앞부분입니다. 생각보다 프리즘에 흠집이나 지문이 많이 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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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구글 글래스를 앞면에서 본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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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글래스 이어 버드 입니다. 구글 글래스 자체에 스피커가 있긴 하지만 좀더 크리스탈 클리어한 소리나 음악을 듣기 위해서 이 이어버드를 꼽으면 된다고 하네요. 처음에 구글 글래스를 작동 시킬때 "OKay, Glass" 를 못 알아 듣더라구요. 그런데 이 이어 버드를 꼽고 사용한후 다시 해보니 그 후부터 명령을 알아 듣는거 보니 왠지 그런 문제가 나타나시면 저가 했던것처럼 해결 방식으로도 사용할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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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 쉐이드 입니다. 이걸 구글 글래스에 장착하시면 구글 글래스가 구글 선글라스로 변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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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구글 선글라스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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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 쉐이드를 끼어 넣는 방법은 위에서 아래로 넣거나 밑에서 위로 밀어 넣는게 아니라 코걸이 사이로 GLASS 마크가 되어 있는 부분을 끼우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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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파워 전원 케이블... 여기에 보이시는게 구글 글래스 내용물의 모든것입니다. 




구글 글래스 스팩 (Spec)



구글 글래스 익스플로러 에디션은 아직 시장에서 파는 물건이 아니라 개발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베타 태스트용 기계입니다. 구글이 구글 글래스를 발표한후 2013년 2월 20일에서 2013년 27일 사이에 개발자들이나 관심있는 사람들이 신청서를 내고 그중 몇백명을 선정해서 $1500 달러의 가격을 받고 배포했습니다. 선택된 분들은 뉴욕 샌프란시스코 혹은 로스 엔젤레스로 가서 직접 돈을 내고 받아 왔다고 합니다.


구글 글래스는 Google X 부서가 만든 웨어러블 컴퓨터 기계인데 Google X 는 무인 자동차 (driverless car) 그리고 구글 콘택스 렌즈를 개발하고 있는걸로도 유명하죠. 아직 출시가 안되었기 때문에 가격이 정해졌지는 않았지만 레이벤 (Ray-Ban) 이나 워비 파커(Warby Parker) 같은 안경 브랜드와 동업해서 구글 글래스가 장착된 프레임을 미국 달러로 $225 불 정도 프레스크립션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현재 구글 글래스 익스플로러 에디션 기계 스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운영체제 (Operating System) 

안드로이드 4.04 + 

 프리즘 디스플레이 (Prism Display Unit)

640 X 360 HiMax HX7309 LCos 디스플레이 

 카메라 해상도 (Camera Resolution)

5 메가 화소 카메라/720P 비디오 레코딩 가능 

 네트워크 (Network)

Wi-Fi 802.11b/g, Bluetooth 

 메모리 (Memory)

16GB + 682MB RAM 

 프로세서 (Processor)

Texas Instruments OMAP 4430 SoC 1.2GHZ Dual 

사운드 (Speaker)

Bone Conduction Audio Transducer 

센서 (Sensor) 

Ambient Light Sensing + Proximity Sensing 

 그 외 (Etc)

3 Axis Gyroscope + 3 Axis Accelerometer + 3 Axis Magnetometer (compass) 




사용기 장점과 단점 (Pros and Cons)



한번 사용해 보니까 개인적으로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이 보였습니다. 


 장점 (PROS)


  • 하드웨어가 상상했던것보다 더 튼튼하게 느꼈습니다.
  • 음성인식은 한번 잘 되니까 그 다음부터는 잘 알아들었습니다.
  • 사진이나 비디오를 찍는게 아주 간단합니다. 그렇지만 이건 장점과 단점 둘다 될수 있지요.
  • 구글에다 검색하면 나오는 결과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유튜브나 사진을 보여주는것도 좋았구요.

 단점 (CONS)

  • 저처럼 안경을 이미 쓰고 있는 사람들은 구글 글래스를 쓰기가 매우 불편합니다.
  • Wi-Fi 를 연결하는 과정이나 MyGlass 어플을 연결시키는 과정이 까다롭습니다.
  • 처음에 음성인식을 하는게 어려웠습니다. "Okay, Glass" 를 못 알아 들었습니다.
  • 오른쪽의 터치 피드 버튼으로 메뉴를 네비게이션 하는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이전 화면으로 돌아가는거나 선택을 되돌리는게 특히 헷갈려요,
  • 베터리가 오래 못갑니다.
  • 글래스를 접을수 없다는게 아쉬워요.
  • 사진이나 비디오를 너무 쉽게 찍을수 있다는게 단점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불쾌해 할수 있습니다.
  • 머리를 까딱여서 화면을 켜고 끄는게 헷갈립니다.



결론 (Summary)


구글 글래스 익스플로러 에디션 사용후기... 재미있기도 했지만 좀 문제가 많이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배타 버젼이고 실제 고객들을 위한 출시용에는 이런 문제가 다 없어지겠죠? 기대가 되네요 ^^ 다음 시간에는 구글 글래스 게임 사용후기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