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항공 (American Airlines) 런던-달라스 일등석 기내식
아메리칸 항공 비행기로 런던을 다녀왔습니다. 런던 영국행 경로는 아메리칸 항공에서 미국에서 브라질의 상파울로 가는 경로 말고도 현재 777-300 ER 비행기를 운행하는 유일한 경로인데요. 2014 년 여름 부터는 미국에서 홍콩으로 가는 비행기 경로에도 777-300 ER 이 운행될 계획이라고 하네요. 777-300 ER 은 인테리어 디자인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기존의 777-200 보다 모던한 디자인으로 세련되고 발달되어 있습니다.
777-300 ER 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비행기에 들어서면 일등석 (first) 클래스나 비즈니스 (business) 클래스 고객님들이 쓸수있는 바 써비스가 있다고 합니다.
아메리칸 항공이 리 브랜드를 하면서 가장 먼저 새로 페인트한 비행기가 777-300 ER 비행기라고 하네요.
이번에는 안타깝게도 777-300 ER 을 탈 기회는 없었고 777-200 를 타고 왔습니다. 그래도 일등석 클래스를 타고 와서 나쁘지는 않았어요.
비행기가 이륙하기전에 승무원들이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신문 필요한지 이륙하기전에 마시고 싶은건 있는지... 전 샴페인하고 오렌지 쥬스를 주문했어요. 보통 아침에는 항상 커피나 오렌지 쥬스를 마시는데 아무래도 나중에 편하게 잠들려면 커피 보다는 샴페인이 낫겠죠? ^-^
비행기가 아침 7시 비행기라서 이륙하고 35,000 피트 상공에 오른후 곧 아침을 먹게 되었습니다. 퍼스트 클래스에 타면 이렇게 음료수 메뉴와 다이닝 메뉴 두가지가 따로 나왔어요.
전 보통 레드와인 보다 화이트 와인을 더 좋아하는데 메뉴를 보니까 Ken Chase 라는 아메리칸 에어라인 와인 콘설턴트가 선택한 와인이 있어서 그걸로 오더 했어요. 매번 비행때마다 Ken Chase 라는 분이 선택한 와인이 바뀌는것 같은데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제가 마신건 Chateau De Leuil 2009 Red Wine 이라고 적어져 있는 병을 보여 주며 친절하게 알려주었습니다.
주문한건 오렌지 쥬스 냉수 그리고 적 포도주 였는데 Seasonal Berry Smoothie 도 있다고 해서 마실거냐고 물어봐서 "Yes" 라고 하니까 이렇게 과일 스무디도 가져다 주네요.
여러가지 빵이 있었는데 전 이렇게 시나몬 롤하고 크로상 빵을 시켰습니다.
우선 주 아침 메뉴를 먹기전에 이렇게 불에 태운 샐몬이 (Smoked Salmon) 에피타이저로 나왔습니다.
양은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나름데로 신선하고 괜찮았어요. ^-^
시리얼도 필요하냐고 물어봐서 오케이라고 하니 시리얼도 주네요. 요플레도 덤으로 나왔네요 ㅎ
드디어 아침 앙뜨레 (Entree) 메뉴가 나왔습니다. 메뉴에 여러가지 초이스가 있었는데 다음과 같은 초이스가 있었어요.
- Gruyere and Olive Tapenade Omelette
- Served with sauteed bell peppers and pesto roasted potato wedges
- Sourdough French Toast
- Brocolli and Cheese Blintz
- Asian Style Shrimp
메뉴를 봤을때 잠시동안 첫번째 오믈렛하고 새우 요리사이 중에 고민했어요. 보통 미국 스타일로 아침을 먹는걸 좋아해서 계란이 들어간 오믈렛이 끌리긴 했는데 결국 새우와 로 메인 누들로 요리한 새우 요리를 오더 했어요.
맛은 그저 그렇네요. 역시 한국인 에게는 한식이 제일 입맛에 맞는듯 ^-^
먹고 난후 잠시 잠을 청했습니다. 런던에서 텍사스까지 대략 8시간 정도 걸리는데 3시간 정도 잤던것 같네요.
잠에서 께어난후 조금지나 비행 도중에 간식 (Mid-Flight Snacks) 으로 치즈 몇가지 과일 그리고 크레커가 담겨있는 그릇이 나왔습니다. 디저트 와인으로 Pedro Ximenez Sherry 1927 Vintage Spain 와인 을 시켰는데 달달하긴 한데 저 입맛에는 안 맞는것 같네요. 가끔식 아메리칸 항공에서 퍼스트 클래스를 타면 Inniskillin 아이스 와인 (Ice Wine) 을 시킬수 있는데 와인 클래스로 따지면 White Zinfandel 보다 더 달달한 디저트 와인이에요. 달달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이면 아이스 와인 강추.
목적지에 거의 다 도착할때쯤 가벼운 앙뜨레 (Light Meal Entree) 을 시킬수 있었습니다. 종류는 다음과 같았어요.
- Pesto Scallops
- Grilled Chicken
- Cream of Tomato Soup
가리비 조개 요리는 나쁘지 않았어요. 그렇게 배가 부르기 위한 음식은 아니였는데 그전에 많이 먹어서 그런지 충분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입가심할 디저트가 나오네요. 메뉴에는 Fresh Seasonal Fruit 와 Cookies 라고 되어 있네요. 쿠키 설명에 Freshly Baked on Board 라고 되어 있어서 그런지 쿠키가 따뜻하네요. 도착하기 한 두시간 전이라서 잠에서 깨기 위한 커피도 시켰어요.
과일은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한 시간 정도 지나니 벌서 목적지에 도착 하였네요. 아메리칸 에어라인에서 일등석 클래스 다이닝 경험... 괜찮고 좋았던것 같습니다. 우선 다양한 메뉴 옵션이 있어서 좋았고 음식의 질도 신선하고 온도도 적당했어요. 한가지 흠이 있었다면 각 나오는 접시마다 제료의 양이 좀 더 많았으면 좋았을듯? 그럼 다음 시간까지 안녕히 계세요 ~